연구개발투자 주가상승 "촉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최근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고객예탁금의 증감, 엔고, 연구개발투자 등 각종 재료들이 주가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한 분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21일 은행·무역업 등을 제외한 4백10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투자규모와 주가추이를 분석한「R&D투자와 주가」연구자료를 주보에 소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대상기업 전체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은 평균 1.23%로 91년 이전까지의 1%미만 수준에 비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아직 선진국(일본 5%, 미국 3.6%등)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첨단산업답게 가장 높았고(3.2%), 제약(2%), 자동차(1.8%), 조립금속(1.5%)등의 순 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높은 상위 30개 사의 92년 6월18일∼93년 6월17일 1년 동안 주가상승률은 51.3%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5.2%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증권은『연구개발 투자는 기업의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결국 기업의 미래수익 창출능력을 높여 경쟁력과 수익성 향상에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R&D투자수준에 관한 지표가 주식투자종목 선정 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