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해외 포교활동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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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원불교의 해외 교화 활동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원불교는 지난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당(교무 최성덕)에 법당을 마련하고 봉불 낙성식을 가졌다.
프랑크프루트 법당은 독일 교화 6년만의 첫 결실로, 원불교는 현재 프랑스에서도 3년째 개척활동중이다.
프랑스 파리 개척지 교당은 프랑스 포교와 법당 건립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오는 15일 파리 현지에서「현대인의 고뇌와 불성」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사는 전이창 원로법사.
원불교는 또 지난 4일 카자흐 내 한인집단 거주지역인 알마아타시에 한인학교를 개설했다.
지난해 카자흐에 법인을 설립한 후 첫 성과인 이 한인학교는 어린이·청년·성인·학생·대학생 등 5개 반으로 나눠 현재 1백 여명이 한글 등을 배우고 있다.
원불교는 지난해 2월에도 러시아 모스크바 개척교당에 한인학교를 개설, 운영중이다.
원불교는 구 소련지역 포교활동을 모스크바·알마아타에 이어 타슈겐트·원동 시베리아지역 등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지난 57년 미국 LA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교화에 나선 원불교는 현재 미국·일본·유럽·중국 등에 19개 교당을 운영중이다.
원불교 서울사무소 김대선 사무국장은『아직 해외 교당의 신도수는 그리 많지 않으나 원불교가 표방하는 일원상 「○」(동그라미)의 진리가 교포들을 중심으로 점차 이해되고 있어 앞날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1916년 소태산 박중빈이 창립한 종교인 원불교는「만유가 한 체성, 곧 진리도, 세계도, 인간도 그 근본은 하나」라는 종지를 갖고 있다.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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