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북 개방지원” 외교로/한 외무/적대관계보다 공존관계 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승주 외무장관은 31일 『북한과는 현재의 적대적·경쟁적인 관계를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협력적 공존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하고 『북한을 역내평화와 경제질서에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외교협회 초청 오찬에서 「한국 신외교의 기조」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세계·다변·다원화,지역협력,미래지향이 새 외교의 5대기조라고 밝히고 『북한이 변화하고 개방의 길로 들어서도록 도움으로써 통일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관계기사 5면>
한 장관은 또 『다자간 안보협력체는 아­태지역 전체보다 동북아만의 소유럽안보협력회의(Mini CSCE) 형식이 바람직하다』며 『아­태지역의 경제질서는 동아시아와 북미를 묶는 광역의 태평양 경제체제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한국 외교는 세계화시대를 맞아 민주·자유·복지·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제,『앞으로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 등 국제평화,핵무기 확산방지 등 군비통제·빈곤 퇴치·환경보호 등 범세계적 문제해결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와함께 『주변 4대강국 외에 아세안(ASEAN)·EC 및 중남미·중동·아프리카 개발도상국과의 실질적인 관계 증진에도 힘쓰겠다』며 『이 과정에서 안보 외교외에 경제·환경·문화 외교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