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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유럽 축구 챔피언스 컵 마르세유, 37년만에 정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94유럽축구 챔피언스컵 정상에 올랐다.
91년 준우승에 그쳤던 마르세유는 27일 뮌헨올림픽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바실르볼리의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을 잘 지켜 프랑스 출신 골게터 파팽과 반 바스텐 (네덜란드)등이 분전한 AC 밀라노를 1-0으로 격파, 사상 처음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밀라노의 정상 복귀 실패로 파르마의 위너스컵, 유벤투스의 UEFA컵 우승에 이은 유럽 3대 대회 석권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마르세유의 유럽 축구챔피언스컵 우승으로 프랑스 전역에는 샴페인과 장미꽃이 난무하는 국민적 축제가 벌어졌다.
56년 프랑스 출신 가브리엘 아노가 챔피언스컵 대회를 창설한 이후 자국 팀이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다 37년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차지했기 때문.
마르세유에서는 극성스런 축구팬들이 번화가인 카네비르 거리로 몰려나와 샴페인을 터뜨리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우리가 최고』를 외쳐댔고 파리시민들도 엘리제궁 근처로 몰려들어 프랑스 국기를 흔들며 『라마르세예즈』를 합창하기도.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도『정부의 이름으로 선수모두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낸다』며 연방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밖에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는 이날 밤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거리 곳곳에 몰려든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대는가 하면 인도에 있던 시민들까지 차도로 뛰어들어 한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 【마르세유 AFP=연합】

<닉스와의 경기패배>
미국프로농구(NBA)시카고불스의 간판슈터 마이클 조던은 지난 25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까지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던이 닉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2차전을 앞두고 아틀랜틱시티의 발리 그랜드 호텔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장면이 종업원·팬들의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3연속 NBA챔피언을 노리는 불스는 이날 닉스와의 경기에서 96-91로 져 2연패를 기록, 챔피언전 진출이 위태롭게 됐는데 조던은 이날 36점을 올리긴 했지만 후반 들어 슛이 번번이 빗나가는 등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던은 지난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실시된 드림팀 훈련시에도 종종 카지노를 찾곤 했었다. 【뉴욕=이장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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