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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기 이라크 공습/반정게릴라 기지/무력충돌 조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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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잘롤라·워싱턴·파리 로이터·AFP=연합】 이란과 이라크가 최근 잦은 국경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 공군기들이 25일 이라크국경내 반이란 게릴라 진지 두곳을 공습하고 이라크가 국경배치 병력을 증강함으로써 양국간 무역분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F­4 전투기 6대가 이날 이라크 국경을 침범해 알할리 및 잘룰라시 일대를 공습했으나 이라크 방공망에 의해 격퇴됐다고 밝혔다. 이라크정부는 또 이란 지도부의 이같은 공격이 지난 80년 전면전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돌이켜보아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라크관영 INA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영내에 근거를 두고 반이란 게릴라 활동을 펴고있는 무자헤딘 할크 게릴라조직은 이날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성명을 통해 이들 2개 도시에 있는 무자헤딘 할크 기지들이 이번 공습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도 이란 공군기들의 이라크 공습 사실을 확인하고 이란은 앞으로도 반정부 게릴라 기지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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