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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박충식「호타」농락하다 "깜짝 3안타1실점 완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삼성의 신인 언더스로 박충식(24)이 해태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뒀다.
박충식은 5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28명의 해태타자를 상대로 삼진3개·4구 5개를 기록하며 3안타 1실점으로 쾌투, 프로 데뷔 첫 완투승을 따냈다.
삼성 4번 김성래는 1회초 2사3루에서 해태선발 김정수를 통타해 중월2점 홈런을 쏘아 기선을 제압했고, 6회에도 첫 타자로 나와 역시 중윌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 두발로 박의 역투를 부추겼다. 김성래의 올 시즌 4호째 홈런으로 힘을 얻은 박은 1백38㎞대의 빠른 직구와 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로 해태 강타자들을 요리, 3-1로 쾌승 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8연승가도를 질주하던 해태는 LG에 1패를 당한데 이어 삼성에 연속 덜미가 잡혀 상승세가 꺾였고 2위 삼성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광주상고·경희대를 졸업, 올해 삼성에 입단한 박충식은 당초 해태의 지역연고선수였으나 해태가 대졸 1차 지명에서 유격수 이종범을 뽑는 바람에 2차 지명 1순위 선수로 삼성에 입단하게 됐다.
1m82㎝·73㎏의 다소 홀쭉한 체격을 지닌 박은 언더스로 투수로서는 비교적 빠른공 (최고시속 1백38㎞)을 지닌 데다 구질이 다양해 변화구에 약한 국내프로야구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빙그레 좌완 송진우는 쌍방울과의 대전경기에서 3-3이던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4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5-3)을 추가하며 26과 3분의1이닝 무실점행진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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