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신인 언더스로 박충식(24)이 해태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뒀다.
박충식은 5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28명의 해태타자를 상대로 삼진3개·4구 5개를 기록하며 3안타 1실점으로 쾌투, 프로 데뷔 첫 완투승을 따냈다.
삼성 4번 김성래는 1회초 2사3루에서 해태선발 김정수를 통타해 중월2점 홈런을 쏘아 기선을 제압했고, 6회에도 첫 타자로 나와 역시 중윌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 두발로 박의 역투를 부추겼다. 김성래의 올 시즌 4호째 홈런으로 힘을 얻은 박은 1백38㎞대의 빠른 직구와 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로 해태 강타자들을 요리, 3-1로 쾌승 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8연승가도를 질주하던 해태는 LG에 1패를 당한데 이어 삼성에 연속 덜미가 잡혀 상승세가 꺾였고 2위 삼성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광주상고·경희대를 졸업, 올해 삼성에 입단한 박충식은 당초 해태의 지역연고선수였으나 해태가 대졸 1차 지명에서 유격수 이종범을 뽑는 바람에 2차 지명 1순위 선수로 삼성에 입단하게 됐다.
1m82㎝·73㎏의 다소 홀쭉한 체격을 지닌 박은 언더스로 투수로서는 비교적 빠른공 (최고시속 1백38㎞)을 지닌 데다 구질이 다양해 변화구에 약한 국내프로야구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빙그레 좌완 송진우는 쌍방울과의 대전경기에서 3-3이던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4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5-3)을 추가하며 26과 3분의1이닝 무실점행진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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