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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평화통일안」 제시”/중국 수석대표 싱가포르서 기자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49년이후 비공식 첫 고위회담/회담정례화·우편 등 3개 협정 서명
【싱가포르=유광종특파원】 중국과 대만은 중국이 공산화된 지난 49년이후 처음으로 양안간 최고위급회담을 27∼2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
회담대표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왕다오한(왕도함)회장과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구쩐푸(고진보)이사장은 이번 회담에서 회담 정례화,공문서·등기우편에 관한 3개 협정에 서명하며,중·대 통일방안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중국대표 왕 회장은 25일 싱가포르 도착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원하며,양측이 관계발전과 평화적 통일을 바란다면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전제,이번 회담에서 대만측에 평화적 통일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은 『이번 회담이 비록 비공식적이고 경제적·기능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양안관계에서 중요한 첫발을 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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