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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고교야구의 향방|남풍불까 북풍불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2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쌍방울 협찬)가 24일 동대문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초록의 그라운드에 명승부를 수놓게 될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팀 부산고를 비롯, 시·도예선을 거친 정예 24개팀이 싱그러운 봄기운 속에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날 오전 개회식에서 경찰악대의 행진곡에 맞춰 입장한 선수들은 저마다 필승을 다짐했으며, 부산고 주장 권인오(권인오)는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또 명예대회장인 중앙일보사 이필곤(이필곤)사장은 식사를 통해 『그동안 다져온 기량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성실한 매너로 학생야구의 모범이 되어온 이 대회의 전통을 살려 아마야구의 활성화 및 촉진제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대회는 당일 최종경기는 일몰시간에 관계없이 야간경기로 계속키로 했다.
또 연장전은 12회까지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다음날 첫게임 1시간전에 서스펜디드 경기로 거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마산상고-장충고 1회전에서 마산상의 6번 변진석(변진석)은 1회초 국내고교야구대회사상처음 대회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마산상고는 변의 만루홈런을 포함한 홈런 3발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려 장충고에 13-5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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