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경쟁률 31대 1/취업난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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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천3백명 모집에 10만3천명 응시
총무처가 25일 시행하는 9급 행정·공안직 공무원시험 응시자가 지난해에 비해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가 2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감소한 3천3백30명이나 응시자는 10만3천5백96명을 기록했다.
응시자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경쟁률도 사상 최고치인 31대 1이 됐다.
9급 국가공무원시험 경쟁률은 지난 87년 35대 1을 기록한 후 해마다 지원자가 줄어 88년 22대 1,89년 17대 1,90년 15대 1,91년 14대 1로 낮아지는 추세이다가 작년에 19대 1로 처음 올라갔다.
또한 전체응시자중 69%가 전문대학 이상 학력이며 53%가 여성 응시자다. 이번 시험은 일반행정,체신행정,농림수산행정,세무,전산,검찰사무,출입국관리,보호,교정(남녀)직과 장애인대상 행정직 등 모두 13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검찰사무직과 출입국관리직의 경우 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반행정직도 6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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