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C 무역협상 연장/하루/타협실패… 미 “제재조치”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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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 AFP·로이터=연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20일 정부조달 절차를 둘러싼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는데 실패,협상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리언 브리튼 EC대외무역담당 집행위원과의 이틀간 협상을 마친후 기자회견에서 『합의도달에 실패했다』고 회담 결렬사실을 공개하고 『그러나 양측간 무역전쟁 회피노력을 위해 21일 하루 회담을 더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리튼위원은 20일 밤 브뤼셀로 돌아갈 계획이지만 캔터대표와 계속 전화를 통한 협상을 가지기로 했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캔터대표는 21일 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못할 경우 미국은 당초 예정대로 22일 대EC제재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재실행전 합의가 이뤄질 경우 다시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나 그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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