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 핵관련 방사능피해 논란|우리나라는 "일단 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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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시베리아 톰스크 비밀핵기지의 방사능누출사고와 구소련의 동해 앞바다 핵폐기 사건으로 우리나라의 방사능피해가능성 대해 논란이 많다. 그러나 러시아정부가 발표한 콤스크기지사고와 동해 핵폐기백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기류와 해양등 환경적인 차원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것으로 진단되공 있으며, 그동안 공기·낙진·강수와 동해바다에 대한 추적감시결과 방사능수치가 어의 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인체가 자연에서 피폭되는 방사능 양이 연간 1백~2백40a밀리렘(방사선이 인체에 주는 에너지의 단위)이고 가슴과 위의 고대해 논란이많다. 그솩댜산부 시 아정 부가발표한 톰스크기지사고와 위의 X선 촬영 1회에 각각 1백밀리렘과 5백밀리렘 정도 피폭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허용량은 일반인이 5백밀리템, 원전작업자 5천밀리템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동해핵폐기와 같이 방사능이 인체에 직접 조사되지 않은 경우 전문가들은 거시적·환경적 차원에서 분석한다.
우선 물 자체가 방사선의전달을 막는 좋은 차폐재라는점이다. 특히 7∼8m이하의 수중에 있는 방사성 물질은 수면위의 인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3천m의 심해저인 동해의 경우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핵연료 표면의 피복재가부식해 방사성 물질이 바다를 오염시킬 경우 플랑크톤을 비롯해 심해저 생물에 축적돼 먹이사슬과 어떤 급격한 해류의 변화에 의해 언젠가는 인체에 피해를 줄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심해저에는 산소가 없어 피복재가 부식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오염이 되더라도 해류이동이 거의 없어 확산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사이 방사선의 세기는 거의 0으로 감쇄돼 인체에의 영향은 걱정하지 않아도된 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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