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끝없는 가뭄... 내전... 질병...|버림받은 고난의 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극심한 가뭄과 끝없이 거듭된 내전으로 헐벗고 굶주린 에티오피아인 들의 삶은 그 어떤 말로도 실감나게 전할 방법이 없다.
혹시「생지옥」이라고나‥·.
서구 선진국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가 현재 내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는 소말리아에 집중되는 바람에 1천만명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시달린다는 에티오피아는「소외 속의 소외지대」로 잊혀져있다.
과연 우리는 그냥 머나먼 나라의 불행쯤으로 여기며 잊고 지내도 되는 것일까.
너무도 천진무구한 어린이들의 눈망울과 어이없도록 티없는 미소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결코 외면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

<고데(에티오피아)- 김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