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광업침탈-저항운동 상세 서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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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조선시대의 역사에 있어서 광업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른데, 이는 농민과 광산 종사자들이 부역제를 해체하고 임금제를 쟁취하는 제도 개혁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 책은 특히 변화를 주도한 주체세력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는데 역점을 두었다.
필자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27년 동안 광업사를 연구했다. 열강의 침탈과정과 축출당한 광산 종사자들의 저항운동을 소상히 규명해야겠다는 것이 연구목적이었다. 15세기 부역제 하의 국영광산에 징발된 농민들의 끈질긴 저항운동, 16세기 이들 광산노동자들의 저항으로 민영광업의 탄생에서부터 19세기 자본주의적 민영광업이 출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고려대 출판부·4백8쪽·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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