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스트롱맨 "내 힘은 훈련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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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나이가 한국에 왔다.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십 2005, 2006년 챔피언인 지드루나스 사비치카스(32·리투아니아·사진)다.

사비치카스는 오는 9월 충남 금산에서 열리는 2007년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금산인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축제 선양위원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스트롱맨 챔피언십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한 상황을 이겨내야 했던 바이킹의 훈련으로부터 유래됐다고 알려진다.

바벨과 통나무, 바위 등 무거운 물건을 들고, 트럭을 끄는 등 힘으로 하는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됐다. 사비치카스는 “인간의 육체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며 “원래 힘이 센 편이었지만 훈련을 한 이후 훨씬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1m90cm, 165㎏으로 스트롱맨 치고는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국내 TV 프로그램인 ‘스타 킹’에 출연해 연예인 10명과 줄다리기에서 이길 정도로 괴력의 사나이다.

그의 기록은 스쿼트 425kg, 벤치 프레스 285kg, 데드리프트 407.5㎏이다. ‘스타 킹’을 진행하는 천하장사 출신의 강호동이 전성기 때 벤치 프레스 125㎏ 정도를 했다고 한다. 천하장사보다 2배 이상의 힘을 가진 것이다.

그는 “보디 빌더처럼 몸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런 근육은 보기에 좋을 뿐이다. 지방이 없으면 힘이 빠져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유제품과 감자·육류·생선을 주로 먹는다. 특히 우유는 하루에 3-4리터씩 먹는다. 훈련은 하루에 3시간 정도씩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5년 리투아니아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꼽혔고 지난해엔 모든 분야를 통틀어 리투아니아의 가장 유명한 10명에 선정됐다”고 자랑했다. 내년에 결혼할 상대는 자신의 몸에 비해 3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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