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땐 밝은 옷 입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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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조금 멀더라도 안전한 길로 다닙시다.』.
『눈·비가 오거나 어두울땐 밝은 옷을….』
교육부가 23일「교통사고줄이기」2차연도를 맞아「어린이 교통안전 길잡이」란 팸플릿을 펴내 눈길을 끌고있다. 도로교통안전협회 협조로 국교 저학년(1∼ 3년) 및 고학년(4∼6년)용으로 나눠 11만5천부를 발간, 전국의 국교에 배포해 조·종례때 활용키 위한 것.
교통사고줄이기운동 첫해인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 어린이수가 예년의 1천5백명에서 9백28명으로 크게 준 사실은 부모·교사의 지도와 관심이 어린이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준다.
9개씩의 「안전수칙」을 컬러 삼화와 함께 설명한 팸플릿에는 가족회의를 열어 안전한 등·하교길을 의논하라』고 권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워해서는 조금 돌더라도 공사장이나 주차장·주유소가 있는 곳을 피하고 육교·지하도·횡단보도를 반드시 이용하는 통학길을 정하도록 권했다.
또 준비물과 숙제는 미리챙겨 서두르지 않고 여유있게 등교하도록 했다.
어두울때나 눈·비오는 날은 노랑색등 밝은 옷을 입고 길을 건널 때는 미리 준비한 노란 손수건을 흔들도록 하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에서 녹색불이 깜박거릴 땐 기다렸다가 다음 신호를 이용하고 녹색신호가 새로 켜졌을 때도 속으로「하나,둘,셋」을 센 뒤 건너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찻길에서 놀지 않기」「안전벨트 매기」「줄서서차타기」「차창밖으로 손이나 머리 안내밀기」등도 수칙에 포함시키고 있다.
한편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기위해 타이어공기압력등의 사전점검과 함께 복잡한 길에선「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도록」주의했다. <김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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