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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첨단제품 개발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가전업체들이 차세대 신제품 개발경쟁을 불꽃튀게 벌이며 소비자들에게 첨단 이미지를 심기위해 안간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캠코더와콤퓨터용 액정화면 (LCD)ㆍ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LDP) 의 개발을 끝낸데 이어 차세대 제품인 미니디스크의 개발로 첨단업체라는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그동안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만족하던 금성사도 최근 대화형 멀티미디어인 CDI의 개발에 맞춰 대대적인 신상품 설명회를 통해 자신들의 이미지를 첨단쪽으로 돌리고 있다.
대우전자도 공기방물세탁기와 라벤다TV에 이어 최근 오리온전기를 통해 LCD개발에 착수함으로써 첨단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고있고 인켈·태광산업· 아남건자도 최근 LDP개발을 완료했다. 가전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첨단 신상품 개발이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해 다른 제품의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노래방 특수에 힘입어 LDP한품목으로 4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데 자극을 받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외환딜러」란 그날그날의 외환시세에 따라 외화를 사고 팔아 그 차액을 벌어들이는머니게임 (돈놀이)담당자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는 5백여명의 외환딜러에 원달러 외환거래를 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90개. 이중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인 12개 은행의 딜러들이 최근 한국 원날러 딜러클럽(회원 24명) 을 만들었다.
외환거래는 규모가 커 가령1억달러를 거래했을때 환율이50전만 오르내려도 5천만원에 이르는 돈이 왔다갔다 한다. 따라서 외환딜러는 능숙한 외국어 실력은 물론 빠른 두뇌회전, 두둑한 배짱, 시장을 내다보는 안목등을 고루 갖추고 감을 잘 잡아야 한다.
○…일진전자산업(대표 강호재) 이 최근 프레온(CFC)가스 회수및 재생장치인 「냉매회수 재생기」를 1년간의 연구끝에 국내최초로 자체개발해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한편 국내 자동차 정비업소등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선다.
냉매회수 재생기는 자동차·냉장고·에어컨등에서 수명이 다한 프레온가스를 회수, 일정한 등급에 도달할 때까지 재생시켜 재사용토록 하는 장치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미국 로빈혜어사 제품이 독점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몬트리올 의정서등에 의해 지구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가스 사용이 규제되고 95년부터는 생산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듀폰등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들이 대체품 개발을 위해 생산 중단 시기를 앞당기는 바람에 현재 CFC의 수요,공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 CFC회수장치의 시장성은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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