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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진출 내야 수비에 달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올 프로야구 상위권진출여부는 내야수비에 달려있다.
8개 구단은 올해 구단별로 취약 포지션을 집중보강, 예년에 비해 전력평준화 현상이 뚜렷해 졌다.
특히 각 팀의 우열이 극명했던 투수부문은 올해대형 유망주들이 속속 입단, 강약을 분별할 수 없을 정도다.
공격부문에서도 신인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상·하위 팀들간의 파워격차가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승부는 내야수비에서 결판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올해 각 구단은 나름대로 내야수비 구축을 위해 포지션이동·신인발굴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대부분 미지수인 상태다.
지난해 1백 32개의 실책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의 면모가 무색한 빙그레는 올해 허준 (허준·경성대) 등 내야수를 대거 5명이나 뽑았으나 여전히 부실하다. 빙그레는 3루수 강석천(강석천)마저 부상, 전 내야에 믿을만한 선수가 없어 최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태는 대형유격수 이종범 (이종범) 의 입단으로 공·수의 전력이 강하됐다.
이는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과 매끄러운 수비를 보였다. 이에 따라 김성한 (김성한) 홍현우 (홍현우) 이종범· 한대화 (한대화)가 지키는 해태내야는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다.
롯데 내야는 불발탄을 보듯 불안이 내재해 있었으나 지난해 우승이후 내야수들이 자신감을 갖게됐다.
삼성은 8개 구단 중 최강의 내야란 부러움을 사고있으나 신경식 (신경식)의 뒤를 이을 장영규(정영규ㆍ동국대) 양준혁(양준혁ㆍ상무)의 1룰 수비 적응 여부가 관걱이다.
올해 상위권진출을 노리는 서울 팀 OB·LG의 내야는 완전치 실험적 ( ? )성격이 짙다.
두 팀 모두 유격수가 최대의 불안지역이며 임형석(임형석· OB) 송구홍(송구홍· LG ) 이 제몫을 해내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태평양·쌍방울도 내야수비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따라서 내야진에 관한 한 삼성· 해태· 롯데가 가장 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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