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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집 마련 7.9년 걸려

중앙일보

입력

가구주가 주택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8.07년, 수도권은 7.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자산은 전국 평균 1억1803만원, 수도권은 1억7492만원이며, 특히 고소득층(월소득 301만원초과)의 주택 자산은 저소득층(월소득 150만원 이하)보다 약 4.9배 높은 2억7535만원으로 분석됐다.

국토연구원은 건설교통부 의뢰를 받아 전국 3만가구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거쳐 실시한 '2006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 실시된 주거관련 통계 조사는 기존의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가구특성 주거환경 주택상태는 물론 이사 계획 등 주거전반에 대한 사항이 총망라됐다.

건교부는 이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올 하반기 수정하는 장기주택종합계획(2003~2012년)'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초 주택구입에 8년 소요=

지역별 최초 주택구입 평균 소요년수는 수도권이 7.90년 광역시가 8.60년, 도 지역이 7.98년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은 6.09년, 저소득층은 10.26년 걸리는 등 소득계측이 높아질수록 주택구입에 걸리는 기간이 짧았다.

주택유형별로는 기존주택을 구입해 내집을 마련하는 비율이 52.64%로 가장 높았고 신규 분양이 27.56%, 기존 주택 매입후 신축이 12.08%로 뒤를 따랐다.

모든지역에서 소득이 높을수록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았다. 수도권의 경우 저소득층은 단독주택 거주비율이 51.47%로 가장 많았고, 중소득층과 고소득층은 아파트 거주비율이 각각 44.23%, 64.78%로 가장 많았다.

◇주택자산 1억1803만원..주택면적은 67.33㎡=

주택자산은 전국 평균 1억1803만이고, 수도권은 1억7492만원, 광역시 7906만원, 도지역 5986만원이다.

년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전국 4.2배이며 수도권 5.7배, 광역시 4.0배, 도지역 3.3배로 나타났다.

현재 평균 주택사용면적은 67.33㎡으로 이전 주택 사용면적(53.10㎡)에 비해 14.23㎡ 넓었다. 수도권은 66.99㎡, 중소득층은 68.38㎡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 주택의 평균 거주기간은 7.66년이며 수도권 5.33년, 광역시 7.20년, 도지역 11.34년으로 나타나 수도권의 이사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년내 이사 계획을 물은 결과 수도권 가구주의 이사 계획(13.45%)이 광역시(9.83%)나 도지역(9.33년)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사시 고려사항은 주택규모(16.42%) 주택가격(16.09%) 교통여건(11.91%) 순이었다.

◇평균 가구원수 2.88명..주거비는 월평균 18.70만원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88명이며,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가구원수가 많았다. 수도권 가구원수는 저소득층이 2.35명, 고소득층은 3.81명이었다.

난방비 전기료 상하수도료 등의 일상 주거비 지출액(임대료제외)은 월평균 수도권이 20.94만원, 도지역 16.77만원, 광역시 16.41만원 순이었다.

이밖에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의사를 묻는 질문에 무주택가구의 경우 입주하겠다고 응답한 가구는 41.82%로 입주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가구(35.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대와 분양아파트를 혼합해 공급하는 것에 찬성의견이 86.48%로 지배적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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