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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진화랑 ‘낙서파 화가 파큐’ 개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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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진화랑 ‘낙서파 화가 파큐’ 개인전

미국의 낙서파(Graffiti) 화가 파큐(Fa-Q·52)의 개인전이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198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 거리에서 낙서 그림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87년 생후 6주된 딸을 잃은 뒤 마약에 빠져 형무소를 드나들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0년 마약을 끊은 뒤 여는 네 번째 개인전이며 첫 한국전이다. 얼굴만을 주제로 한 그의 작품은 익살스러우면서도 깊은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21일까지. 02-738-7570
 

◆암투병 김기철 한국화전 18일부터

한국화가 김기철(55)씨의 개인전이 18-24일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김씨는 최근 직장암 판정을 받고 14일부터 입원 중이다. 몇년 전 뇌경색에서 회복해 작품 활동을 재개한 김씨는 재미작가 변종곤의 주선으로 내달 4-18일 뉴욕 허드슨 리버갤러리에서 초대전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수술로 뉴욕 전시는 포기하게 됐다. 토포하우스 전시에선 그의 대표작인 ‘고리’시리즈 30여 점이 전시된다. 02-734-7555
 

◆몽인아트센터 4인4색 ‘-scape’전

서울 삼청동 몽인아트센터는 13일~9월 16일 ‘-scape’전을 연다. 사라 모리스(미국), 신지 오마키(일본), 김성수, 이호인 등 4명의 젊은 작가가 풍경에 대한 자신들의 독특한 시각을 담은 작품을 보여준다. 사라 모리스는 라스베이거스의 밤과 낮을 담은 비디오를, 김성수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의 자신감 넘치는 직선을 담은 유화를 내놓는다. 02-736-1446
 

◆학고재 한국화가 양순열 개인전

한국화가 양순열씨의 9번째 개인전이 18~24일 서울 관훈동 학고재에서 열린다. 5m가 넘는 대작을 비롯한 최근작 50여 점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이용해 만들었다. 특히 돌장승이나 미륵상을 연상시키는 흐릿한 윤곽의 인물상들은 세상일의 허무함과 소중함을 동시에 환기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 맞춰 자신의 주요 작품을 실은 화집 ‘호모 사피엔스’를 펴내고 개막일에 출판기념식을 연다. 02-73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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