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최고위원제 폐지/내일 당직개편/「총재­대표」단일지도체제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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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당은 3당합당의 산물인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총재­대표(또는 당의장)의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당헌 개정을 할 방침이다.<관계기사 2면>
김종필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의도하는 당정비방안을 알고 있으며 금명간 당지도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의 한 측근은 지도체제정비와 관련,『3당합당에 따른 계파안배식의 현행 최고위원제로는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수 없다』면서 『당은 대통령인 총재아래 대표든 당의장이든 1인의 관리자가 있는 친정체제로 바뀌어야 강력한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계 고위소식통은 2일 『민자당총재인 김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새 당직자에 대한 임명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콜 독일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다른 일정 때문에 당직개편을 하루 늦춰 3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에 최형우의원,정책위의장에 이세기의원이 내정되고 김용태총무는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총재비서실장 신경식의원,대변인 강재섭의원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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