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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5년간 5천억불 재정 확보”/세수증대·지출감소 강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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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회 연설/중소기업 감세로 투자의욕 제고
【워싱턴=문창극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7일 오후 미 의회에서 재정적자 축소 및 경제활성화를 기조로 한 향후 4년간의 종합경제정책을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미 전역에 TV로 생중계된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연간 3만달러이상 소득자에 대한 증세,연간 1천만달러 매출액이상 법인 및 중류층이상 노년층에 대한 증세와 에너지세 신설 등 세수증대와 함께 국방비·의료비 지원 삭감 등 1백50개 부문의 정부지출 축소방안을 설명하고 의회와 미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증세로 향후 5년간 1천2백63억달러,에너지세 신설로 98년까지 7백14억달러 등 2천여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정부지출 감축으로 2천여억달러를 절약해 총 5천억달러에 이르는 재정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경제활성화를 위한 단기조치로 올해안에 1백60억달러를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7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설비구입 및 자본투자 세율을 감면,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일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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