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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15일 중국 8기전인대/시장경제 개헌에 반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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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총리·국가주석 후임인사 확정
【북경 AP·AFP·로이터=연합】 중국은 헌법을 개정하고 임기 5년의 총리·국가주석 등 주요 국가지도자들을 확정할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회의를 오는 3월15일 개최한다고 저우청퀴(주성규)대변인이 1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전인대는 최근 5년만에 새로 선출된 전인대 대표 약 3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2주정도 계속되는데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전당대회후 가장 중요한 회의다.
새로 선출된 대표들은 지난 82년의 헌법개정을 통해 시장경제로의 개혁과 개방을 거듭 천명하고 계급투쟁·계급착취·적대세력 등 현행 헌법조항에서의 공산주의적 용어를 삭제 또는 수정할 예정이다.
주 대변인은 전인대가 외국의 스파이활동을 막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개정하고 농업기본법 및 각종 경제관련 법안들을 제정 또는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대는 또 5년 임기가 끝난 리펑(이붕) 국무원(정부)총리·양상쿤(양상곤)국가주석의 후임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 등의 연임 여부가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주 대변인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주 대변인은 이에 앞서 이달 15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열려 국제수준에 맞는 상표법 제정을 비롯,위조·저질상품 제조·판매방지법 초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개혁·개방정책과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개헌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회의를 통해 중국 인민들은 단합하여 모든 노력을 경제건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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