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고사태 해결안 환영”/내전 당사자·E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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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사라예보·브뤼셀 AFP·AP·로이터=연합】 유고내전 당사자들과 유럽공동체(EC)는 11일 보스나­헤르체고비나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노력에 나서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보스나 회교정부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대통령은 이날 『보스나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개입키로 한 미국의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조치는 유고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외교노력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리오 노빌로 유엔주재 크로아티아대사도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보스나내 세르비아계는 공식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지도부와 가까운 한 관리는 미국의 개입방식이 당초 예상보다 유연한데 대해 「현실적 방법」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EC 역시 미국이 적극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점에 대해 안도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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