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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래방 화재 … 2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중국 동북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 톈스푸(田師付)의 한 노래방에서 4일 오후 8시50분쯤 폭발 사고가 발생해 25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성.시 정부 관리들은 사고 발생 직후 무장경찰.공안.의료기관 합동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부상자 치료 등 사고 수습책을 마련한 뒤 즉각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서기와 장원웨(張文岳) 성장은 사고수습과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현지 공안 관계자는 "테러 등 혐의는 없다"며 "연료용 가스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번시에는 유명한 관광명소인 수중 동굴이 있어 한국 관광객의 발길도 잦은 곳이다. 포스코도 이곳의 번시 철강과 합자 회사를 설립해 한국인 직원을 파견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희생자나 부상자에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를 면밀하게 파악해 달라고 사고 조사반에 각별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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