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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소유 부동산 담보/10억 대출받아 가로채/제약사 상무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지검 조사부 이호승검사는 4일 볼링장 분양을 미끼로 남의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잡힌뒤 10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삼성신약 상무 민용기씨(38·서울 동소문동)를 구속했다.
이 회사 사장 민병린씨의 아들인 민씨는 지난해 3월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피해자 한모씨(서울 서초동)에게 접근,경기도 안양에 볼링장을 지어 분양해 주겠다고 속여 한씨 소유의 서울 가리봉동 6층건물과 대지 2백평을 사채업자 등에게 담보로 잡힌뒤 3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대출받아 이를 가로챈 혐의다. 민씨는 또 부도로 회사가 보증을 설 수 없는데도 광고대행업자 김모씨에게 보증을 서주는 조건으로 김씨 소유의 경기도 여주군 일대 논·밭 3천여평을 채권최고액 8억원의 담보로 잡힌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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