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9년 반만에 전관 개관

예술의 전당이 건립본부 설치 9년6개월 만인 오는 2월 15일 전관을 개관하게 됨에 따라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관에서 개관기념 공연 및 전시회를 열어 성대한 자축행사를 갖는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자금 중 문예진흥지원자금 1천5백50억 원을 들여 건립된 예술의 전당은 음악당·서예관(88년)·미술관·예술자료관(90년 10월)에 이어 2월 15일 축제극장을 개관함으로써 세계수준의 복합문화공간의 완성을 보게 됐다.
전통과 현대, 순수와 대중 등 현대 모든 예술분야를 총체적으로 수용하게 될 예술의 전당은 대지 7만1천여 평, 건축 연면적 2만8천8백여 평으로 동양 최대의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개관하게 될 축제극장은 연면적 1만3천2백 평의 지하1층·지상6층 원형 건물로 현재 가장 큰 건물인 음악당의 두 배가 넘어 예술의 전당 건물 가운데 가장 큰 건물.
2천3백46석의 오페라극장(2∼5층)과 7백11석의 연극극장(3∼4층), 3백∼5백 석 규모로 변화가 가능한 실험극장(1층)을 중심으로 장르별 분장실과 연습 실로 꾸며져 있다.
공간별 축하공연 및 전시일정은 다음과 같다(공연일자·단체·작품 순).

<오페라 극장>
▲2월15∼20일 오후7시 국립오페라단 홍연택 작곡 오페라『시집가는 날』▲25∼28일 오후7시(토·일요일 오후4시)서울예술단 유치진 작 뮤지컬『님을 찾는 하늘소리』▲3월4∼8일 오후7시 오페라 상설무대 베르디 오페라『포스카리가의 두 사람』▲12∼14일 오후7시 국립발레단 차이코프스키 작곡『백조의 호수』▲18∼22일 오후7시 김자경 오페라단 비제 오페라 『카르멘 』.

<연극극장>
▲2월 17∼25일 오후4시·8시 극단목화 오태석 작·연출『백마강달밤에』▲3월1∼3일 오후8시 한국현대무용단 임항아 작 현대무용『촛불의 눈』, 김복희 현대무용단 김성우 작『진달래꽃』▲7∼9일 오후8시 서울시립무용단 허정작『불의 여행』▲13∼21일 오후4시·8시 극단 자유 셰익스피어 작『햄릿』.

<실험극장>
▲2월 18∼20일 오후7시30분 스튜디오 메타 구희서 작 뮤직퍼포먼스『울타리 굿』▲23∼24일 오후2시·4시 서울인형극회 안정의 작『심청전』▲27일∼3월 1일 오후4시·7시30분 한국마임협의회 유진규 등 팬터마임『마임-마음의 움직임]▲4∼6일 플럭서스 뮤직퍼포먼스『플럭서스 페스티벌』▲9∼10일 오후2시·4시 우리인형극단 백미숙 작『푸름이의 모험』▲13∼15일 오후4시·7시30분 남정호 현대무용단 김광림 작『우물가의 여인들』▲18∼20일 오 후7시30분 팬터마임『밀란슬라덱』초청공연.

<음악당 콘서트홀>
▲2월 18일 오후7시30분 KBS교향악단 연주회(지휘 금난새, 협연 바리톤 최현수·고성현, 소프라노 오영주)▲19일 오후7시30분 부산시립교향악단연주회(지휘 블라디미르 킨,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2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연주단『신춘 국악대공연』(지휘 임진옥)▲22일 오후7시30분 서울시립교향악단연주회(지휘 박은성, 협연 첼리스트 조영창)▲23일 오후7시30분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모미야마 가즈아키, 협연 피아니스트 서혜경).

<미술관>
▲2월19일∼3월21일『현대미술전』(한국화·양화·조각·공예 중진작가 5백명 전).

<서예관>
▲2월16일∼3월31일 사상극서예 1백인 초대전』. <홍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