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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의 질 높일 때"|중견방송인 친목단체 여의도 클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중견방송인들의 연구·친목단체인 여의도클럽(회장 장한성)은 주요 방송사들이 대부분 여의도에 밀집해 있다는데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중견신문기자들이 주축을 이루는「관훈클럽」을 염두에 두고 90년8월 결성돼 방송 및 방송관련 업무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2백50여 명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방송사의 경우 부장급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이 클럽의 주된 발기인 역할을 한 장한성 KBS영상사업단사장, 최창섭 서강대 교수 등을 비롯해 김 현 KBS편성실 전문위원, 김진희 MBC 교양제작국장, 김현철 방송위원회 기획실장, 이주혁 에스미디컴 대표. 이철원 PBC전무이사, 정순일 방송위원회위원, 편일평 MBC관리이사, 표재순 SBS전무이사, 홍영표 CBS상무이사, 이인원 전 KBS제작 단 감사 등 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클럽의 목적은 친목과 함께 방송에 관해 서로 연구해 방송문하의 향상을 꾀하는데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중심적인 활동 내용은 방송에 관한 연구와 토론을 목적으로 한 토론회 개최.
90년9월 창립토론회에 김수환 추기경을 초청해 「방송과 도덕성」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토론회를 벌인 이후 강항룡 크리스천 아카데미 원장,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 등을 연사로 초빙해 매년 2-4회 꼴로 같은 형식의 행사를 마련해 왔다.
한 달에 한번 꼴로 이사회를 열기도 하지만 토론회 외에 전 회원이 얼굴을 맞대는 기회는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신년 교례회 자리. 지난 8일 63빌딩 글로리아 홀에서 마련된 올해 신년 교례회에는 2백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동정을 전하고 이 모임을 각계에 알린다는 취지에서 4∼12쪽 규모의 회지를 그 동안 6차례 각 2천부정도 제작해 배포해 왔다.
그간 회원들이 각기 바쁜 업무에 종사하다 보니 활발한 사업을 벌이지 못한 편인데 올해 들어서는 작년부터 구상해 온 동북아 서울 영상 제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김 현 사무국장은 말한다.
이 영상 제는 아시아 각국의 감독 및 연출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문화·예술 다큐멘터리 작품을 접하고 우리 쪽의 것도 그들에게 알릴 기회를 갖자는 의도에서 기획되고 있다.
또 회원들이 방송에 몸 닫으면서 겪은 체험과 느낌을 담고 뉴 미디어 부문에 대한소개를 곁들일 책자를 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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