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애국지사 곽재관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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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애국지사 곽재관 선생이 1일 오전 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87세.
 
대구 출신인 고인은 일본 유학중이던 1940년 유학생들과 독서회를 조직했다.41년 방학에 귀향한 뒤 대구사범학교 문학서클 ‘반디불’회원들과 만나 졸업 후 국민학교 교사가 돼 청소년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양시키기로 결의했다.이후 각지로 부임한 동지들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항일운동을 하던 중 일경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87년 대통령 포창,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종록 여사와 곽세완(운수업)씨 등 4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발인은 3일 오전 9시. 590-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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