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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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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16호 20면

『닛폰 리포트』

오대영 지음, 중앙books 펴냄
308쪽, 1만3000원
문의: 02-2000-6170

한국인이 일본을 일컫는 가장 흔한 표현은 ‘가깝고도 먼 나라’. 그러나 오랜 애증의 세월 뒤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는지는 의문이다.『닛폰 리포트』를 쓴 오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4년 가까이 특파원으로 도쿄에서 생활한 일본통으로 ‘일본을 안다고 하지만 제대로 아는 한국인도 드물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일본 문화와 일본인의 독특한 스타일을 화합(和)ㆍ집단(集)ㆍ인내(忍) 등 12개의 키워드로, 이 의식구조의 저변을 관통하는 세 가지 배경을 ‘무사(사무라이)ㆍ섬나라ㆍ천재지변’으로 정리한다.

『천만번 괜찮아』

박미라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320쪽, 1만1000원
문의: 02-6383-1607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초대 편집장을 지낸 박미라씨가 펴낸 ‘감정 치유 에세이’. 다양한 학문과 직업을 거쳐온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관계를 기반으로 스스로에게 천만 번이라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치유의 방법을 전하고 있다. 미혼남녀의 사랑과 연애 문제, 가족관계에 대한 고민, 결혼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문제, 앞의 세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 문제로 장을 나누어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가 심리상담 전문가로서 직접 겪었던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헬로, 마오쩌둥!’

박상희 조각전
7월 4일(수)~10일(화)
갤러리 아트싸이드
문의: 02-725-1020

중국의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은 초상화로 남아 아직도 천안문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록과 배지, 모자, 티셔츠 등에도 아이콘처럼 남아있다. 조각가 박상희씨는 모든 독재자들이 폐기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불후의 존재, 심지어 기복의 대상으로까지 군림하는 마오쩌둥이 궁금했다. 그리고 마오쩌둥은 자신에게 하나의 오브제이자 작품의 질료일 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조그만 마오쩌둥들이 커다란 마오쩌둥을 떠받치고 있는 ‘마오쩌둥 위에 마오쩌둥’ 등이 흥미롭다.

‘중국 칠기의 美’
7월 15일(일)까지
북촌미술관
문의: 02-741-2296

올해는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선포된 ‘한·중 교류의 해’. 중국 고미술 연구에 애써온 북촌미술관이 이를 기념해 그동안 정성껏 수집한 중국 칠기 가운데 명품 70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송대부터 청대까지, 중국 칠기의 다양한 모습과 제작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을 내놓았다. 명대에 제작한 ‘척채팔괘용문합’(사진), 원대에 생산된 ‘흑칠 나전누각인물문합’, 송대 칠기공예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칠장방형접시’ 등이 출품됐다. 특히 한국과 중국 칠기와의 상호 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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