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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누구든 오세요"|유아전용 놀이시설 개관|역삼동 계몽문화센터「꿈 동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크고 작은 온갖 동물 인형을 마음껏 만지고 가지고 놀 수 있는 인형마을, 싱크대와 식탁·각종 조리기구가 갖춰져 있는 소꿉놀이 방, 트럭·포클레인·비행기·자동차등 여러 가지 장난감을 직접 조립하기도 하고 타 보기도 하며 놀 수 있는 장난감 마을….
일방적으로「보여주기만」했던 종래의 놀이시설과 당리 놀이기구를 직접 만지고 만들기도 하고 가지고 놀면서 배우는 유아전용 놀이 시설이 최근 개관됐다. 서울 역삼동 계몽문화센터 지하에 자리한「꿈 동네」가 그 곳. 교육사업부 안용선 과장(36)은『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복합 놀이문화공간「어린이궁전」에 이어 3∼7세의 유아들에게 맞도록 꾸며진 「꿈 동네」는 유아들이 직접 참여해 배우는, 이른바 체험학습을 통해 상상력과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한다.
65평 규모의 공간은 주제별로 소꿉놀이 방·꾸미네 집·장난감 마을·동물마을·인형 마을 등 5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각 방에는 1명의 놀이 지도 원이 배치돼 있어 놀이를 지도하기도 하고 함께 놀아 주기도 한다. 이용객이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유아들인 만큼 반드시 어른이 동반해 함께 놀 수 있도록 동네어린이 놀이 방으로 꾸민 것이 꿈 동네의 또 하나 특징이다.
4, 7세 된 두 아들과 이곳을 찾은 주부 이성령씨(서울 사당동)는『안전사고 등에 대비, 각 기구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등 놀이 방 설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 안전사고 염려 없이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어 좋다』며『무엇보다 스스로 참여해 놀 수 있게 돼 있어 교육효과가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꿈 동네는 설날·추석 등 명절을 제외한 연중휴무로 운영되며 개관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 이용 시간은 제한이 없다. 입장료 유아 1천5백원, 어른 5백원.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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