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매 4강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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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동경=유상철 특파원】한국청소년 남매탁구대표팀이 4강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24개국 1백 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6일 이곳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회 글로벌 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국남자팀은 2승을 마크, A조 단독선두에 나섰으며 여자팀도 D조에서 브라질을 4-0으로 완파, 첫승을 올렸다.
남자팀은 7일 체코와의 예선 3차전에서 4-1이하의 스코어로 참패하지 않는 한 준결승진출이 확정적이며 여자팀은 난적 헝가리를 이길 경우 4강에 오르게 된다.
한국 남자팀은 이날 약체인도를 4-0으로 일축, 기세를 올린 뒤 2차전에서도 이상준(제일합섬)이 단복식에서 활약한데 힘입어 동구의 강호체크를 꺾은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를 4-1로 격파,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또 여자팀은 고교 유망주 유지혜(선화여상)와 육선희(한국화장품)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에이스 김분식(제일모직)의 단·복식에 걸친 선전으로 브라질을 4-0으로 일축, 1승을 챙겼다.
여자팀이 난적 헝가리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C조 1위가 유력시되는 북한과 준결승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한편 북한은 92아시아 선수권 남자단식 3위를 차지한 김영준이 이끄는 남자팀이 D조에서 러시아와 미국을 연파, 2승을 올렸으며 C조의 여자팀도 위복순이 활약으로 이집트를 4-0으로 완파, 1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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