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리포트] 새콤한 자두, 달콤한 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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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새콤달콤한 신맛이 입 안 가득 군침을 돌게 하는 자두가 제철을 맞았다. 생식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으며, 주스 등으로 가공되기도 한다. 유럽 자두 중 일부 품종은 건조 가공돼 소비되기도 한다.

 일부 자외선 차단 화장품에 자두 추출물이 포함될 만큼 자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작용이 강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에스트로겐 생성에 좋은 보론 함량이 많아 폐경기 여성의 생리 활성화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르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체내에서 소변 생성을 촉진시켜 이뇨작용도 원활하게 해준다.

 자두는 품종에 따라 주 출하 시기가 다르다. 6월엔 대석조생종, 7월엔 포모사(일명 후무사), 7월 말에는 산타로사, 8월엔 솔담 품종이 출하된다. 6월부터8월까지 품종은 달라도 계속해 자두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대석조생종 출하가 한창이다.

 가락시장에는 요즘 하루 100여 t의 자두가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20~30% 낮은 가격인 10㎏ 상품에 3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 장마가 본격화되면 당도 하락 등 품질 저하가 불가피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좋은 자두는 만져 봤을 때 단단하고 끝이 뭉뚝한 것보다는 뾰족해야 한다.

너무 빨갛게 익은 것보다는 푸른빛이 돌면서 붉게 익어 가는 것이 당도가 높다. 표면에 묻은 하얀색 가루는 농약이 아니고 당분이다. 이런 가루가 많을수록 단 것이다.

박종락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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