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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형원자로 개발 추진/플루토늄 소비많은 「고전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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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 원자력연구소는 미국과 러시아 핵무기 해체로 남아도는 플루토늄을 사용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신형 원자로 「고전환로」를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위원회는 일본 원자력개발 장기계획에 이를 추가하는 문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고전환로는 현재의 경수로기술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플루토늄보유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전환로는 현재의 상업용 원자로처럼 경수을 냉각재로 사용하지만 연료봉사이의 간격을 좁혀 플루토늄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고전환로는 고속증식로가 실용화될 경우 노심구조를 바꿔 현행 원자로처럼 우라늄을 연료로 하는 원자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이 원자로는 러시아처럼 원자로의 노후화와 해체된 핵무기에서 얻어진 플루토늄이 문제가 되고 있는 나라에서 이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원자력연구소는 지난 85년부터 고전환로 연구를 시작,지금까지 노심공학과 안전성연구로 경수로시스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원자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은 2010년까지 약 50t의 플루토늄은 우라늄과 섞어 통상의 경수로에서,약 35t은 고속증식로에서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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