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독·불 통합군/「군사적 유대」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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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뤼셀 로이터=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회원국들은 22일 독일­프랑스 통합군과 나토와의 군사적 유대를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통합군의 유럽안보에서의 역할 등을 둘러싸고 수개월동안 계속된 논란을 매듭지었다.
나토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주도의 나토측과 독­불 통합군측은 통합군을 나토군의 일부로 나토회원국 방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광범위한 평화유지 활동도 허용하는 협정을 맺었으며,나토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이같은 협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프랑스의 나토 군사분야 재가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와 나토간의 보다 긴밀한 관계를 의미할 뿐이라고 이곳 외교관들은 말했다.
미국 등 일부 나토회원국들은 지난해 이 문제가 처음 거론되자 프랑스가 1966년 나토의 군사분야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통합군 창설은 나토의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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