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핵전쟁 대비해야/미 국방부 비밀계획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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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 단독남침 할 수도”/뉴욕타임스 보도
【뉴욕=연합】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이 핵전쟁상황속에서 싸울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경고하는 한편 1백20만 북한지상군을 격퇴하기 위해서는 1백6일간의 격렬한 전투를 치러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6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미 국방부가 5년기간으로 작성한 비밀계획지침서에서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도움없이 남침하는 몇가지 상황을 예상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핵개발 우려와 관련,한국의 차기행정부에 이 문제가 새롭게 대두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한국과 미국·일본의 압력으로 국제 핵사찰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주동안 미 정보관계자들은 북한이 핵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주 북한이 이미 초보수준의 핵무기 한개를 제조하는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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