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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통일모임」 377명 추가 동원/검찰,팀장 등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민자당 청년조직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통일모임)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12일 구속중인 이 단체 조성경대외협력위 부위원장(21)이 민자당 관련 행사에 대학생 등 9백50명을 일당 동원한 사실을 밝혀낸데 이어 이 단체의 박혜라홍보위원장(23·여),정의갑선전국장(21) 등 간부 3명이 민자당 행사에 3백77명의 대학생들을 동원했던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현재 추적중인 이 단체의 핵심간부 11명이외에 민주당측이 주요인물로 고발한 「통일모임」의 팀장 양바다씨(21·재수생)와 회원 김범재씨(25)를 이날 붙잡아 대학생 일당동원 경위와 자금의 출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통일모임」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최승혁 전한맥회회장(31)과 회장 이용준씨(28) 등 11명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압수된 관계자료중 동원된 학생들에 대한 일당 수령 메모를 분석한 결과 홍보위원장 박씨의 경우 2백명,선전국장 정씨는 1백17명,박재범편집실장(20)은 60명 등 모두 3백77명의 대학생을 지난달 초순 잠실역도경기장에서 열렸던 민자당 행사에 동원시켜 일당 1만5천원씩을 지급했다는 것.
검찰은 소재를 추적중인 11명 가운데 최씨가 자금동원 등 실질적인 지휘를 했으며 나머지 간부들은 대학·분야별 역할분담을 통해 인력을 동원하고 조직을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간부외에 인력 동원에 실무를 맡은 모집책 등 하부조직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모임」과 관련,검찰이 소재를 추적중인 사람은 다음과 같다.
▲최승혁 ▲이용준 ▲조갑성(26·관리부회장) ▲서정국(26·조직부회장) ▲윤정국(26·기획위원장) ▲박혜라 ▲노장환(28·사무국장) ▲김도준(23·대외협력위원장) ▲김강모(22·종교협의회장) ▲정의갑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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