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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성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송년특집으로 꾸며진 12월호 여성지들이 나왔다. 이달 여성지들은 미혼여성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여성지가 특별 기획된 독특한 93년도 가계부를 부록으로 내놓고 있다. 이러한 가계부 등 특별부록이 첨부된 관계로 가격도 보통 때보다 1천∼2천원씩 높은 주부 생활지는 대부분정가가 7천5백원. 또 매년 송년호가 가장 많은 판매 부수를 올리고 있어 각 여성지들이 발행 부수도 20∼50%정도 늘려 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월간 여성지들의 하이라이트는 특별부록인 가계부. 이 가계부들은 요리와 생활정보를 공통적으로 싣고 있으며, 남편건강백과·오너드라이버를 위한 가계부·꿈 풀이법·육아 등 생활백과의 기능을 첨가한 것들이 많다.
이밖에 특색 있는 특별부록으로는 겨울여행명소 안내서(영 레이디), 팝송·크리스마스캐럴CD와 손님초대요리선(라벨르), 노래방 다이어리(여성자신), 건강한 임신과 육아법(리빙센스)등이 있다.
이달 여성지들이 내용 면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크리스마스 집안장식과 포근한 겨울나기 집안 꾸미기 요령, 크리스마스파티용 음식준비, 센스 있게 입을 수 있는 파티의상 매치 방법 등.
「3당대통령후보 집 구경」「대통령후보들의 아들·며느리·손자 호적부에서 성적표까지 공개」등 대통령후보들이 역시 계속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또 미국대통령이 된 클린턴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도 관심을 모은 인물.
『여성중앙』은 전남일대 국유지 1천만평 소유자로 알려진 「부동산갑부」이석호씨의 땅 늘린 이야기가 독점인터뷰로 실려있다. 크리스마스선물 아이디어와 포장법제안도 비교적 신선하다.
『여성동아』는 폐품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제안이 눈길을 끌고 잔잔한 생활이야기로 꾸며져 부담 없이 읽을 내용이 많다.
지난달 생활정보지로 탈바꿈한 『라벨르』는 독자가정의 특별요리에 지면의 상당량을 할애해 요리연구가의 요리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새로운 요리제안을 하고 있다. 또 수납아이디어나 집안 꾸미기 아이디어도 평범한 주부들에게서 찾고 있어 일반주부가 접근하기에 훨씬 부담 없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영레이디』는 미혼여성지답게 5천원으로 변신할 수 있는 파티웨어 연출법, 크리스마스소품 만드는 방법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끌만한 기사가 많이 보인다.
『리빙센스』는 겨울철 가족과 함께 떠나볼만한 전국의 휴양 온천지를 인근 볼만한 곳·숙박업소 등 자세한 안내와 함께 싣고 있다. 또 명사50인이 추천한 도서목록 등도 독서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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