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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마저'악 !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아시안컵 대표팀 주장 김남일(30.수원 삼성)도 쓰러졌다.

수원 구단은 19일 "김남일이 16일 경남전을 치른 뒤 양쪽 서혜부(사타구니)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18일 오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검사 결과 '스포츠 헤르니아(Sports Hernia.스포츠 탈장)' 판정을 받아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포츠 헤르니아란 일종의 탈장 증세로 여러 겹의 복벽 중 바깥쪽 일부가 터졌지만 장은 밀려 나오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김남일은 이번 주 중 일본이나 독일로 건너가 수술을 받기로 했으며, 재활에는 6~8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남일의 아시안컵 출전은 무산됐다. 가뜩이나 프리미어리그 3인방(박지성.이영표.설기현)이 부상으로 빠져 삐걱대던 베어벡 호에 비상등이 켜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은 동료 선수들을 지휘하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다.

김남일을 대신할 선수로는 예비 멤버인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이 있다. 하지만 백지훈은 공격 성향이 강하고, 오장은은 활동량은 많지만 침투 패스 능력이 떨어진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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