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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대 오피스텔 분양사기/기업대표 형제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 테헤란로 요지에 2개 대형오피스텔을 건설하다 자금압박을 받자 계열사 등 7개 회사를 동원해 회사채를 변칙발행,대금을 유용하는 수법으로 오피스텔분양자와 지급보증을 선 보험사에 1천억원대의 피해를 입힌 기업대표 형제가 구속됐다. 서울지검 형사5부(김규헌검사)는 20일 오피스텔 건설과 부동산매입으로 자금압박을 받자 2백46억여원의 오피스텔분양대금과 4백14억여원의 회사채발행대금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등)로 (주)조선산업 등 8개회사 대표 권호웅씨(52)와 조선연와 등 2개회사 대표 권호인씨(44) 형제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권씨 형제인 선일산업 대표 권호갑씨(46·구속중)를 같은 혐의로 입건,추가기소하고 이들과 함께 회사채를 발행한 건창물산 대표 이윤씨(34)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권씨 형제는 지난해 2월부터 테헤란로 주변 13필지 1천2백여평을 6백억여원에 매입,오피스텔 건설에 나서 1백74명으로부터 2백46억원을 받고 분양을 하던중 서울 역삼동 요지 이봉례씨 소유 1천여평을 3백70억원에 경락받기 위해 무리한 사업확장을 벌이다 오피스텔 미분양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압박을 받자 건창물산 이씨소유 3개법인과 자신소유 4개법인 등 7개회사를 동원,4백14억원의 회사채발행 자금을 유용한 혐의(배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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