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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기 경제브레인 라이시 사단/대학교수출신 대거기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예일·옥스퍼드 클린턴 학맥주도/로버트 샤피로·데렉 셰러 등 천거
빌 클리턴 미 대통령당선자가 이끌 차기 미 행정부의 경제관련 요직들이 대학교수출신의 브레인들로 대거 채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린턴은 미 명문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로즈 장학생 출신이라는 화려한 학력을 배경으로 광범위하게 학계의 브레인들과 인연을 맺고 있으며,특히 차기행정부의 최대사안이 경제라는 점에서 이들 브레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마련된 것이다.
「클린터노믹스」의 대표주자격인 로버트 라이시교수가 정권인수단의 경제팀장으로 임명된데 이어 라이시교수는 새 행정부에 건의할 구체적인 경제방안을 짜기 위한 과제를 측근 인사들에게 배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자연스럽게 차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할 「라이시 사단」의 멤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지는 19일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의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라이시교수가 다음달 중순까지 경제분야별로 정책청사진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로런스 서머스=하버드대 경제학교수로 현재 교수직을 잠시 떠나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조세정책을 포함,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의 필요성여부 등에 관한 경제정책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차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로라 디 안드리아 타이슨=버클리대의 경제 및 경영학교수로 기술과 제조에 관한 정책을 관장할 예정이다.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연구비를 늘리는 방법을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데렉 셰러=클린턴과 오랜 친구사이로 로스앤젤레스 옥시덴틀대 경제학교수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및 직업훈련을 개선하는 방안을 주도할 예정이다.
▲레티셔 챔버스=예산문제가 전문인 경제자문가로 예산업무를 관장할 예정이다.
▲아이러 매거지너=클린턴의 오랜 친구로 옥스퍼드대에서 함께 유학했다.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경영 자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오래전부터 정부의 효율화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배리 카터=조지타운대 법학교수로 국제관계에 대해 클린턴의 자문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교역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외 서머스교수와 함께 경제정책 방안마련을 위해 일할 사람들로 진보정책연구소의 경제연구원인 로버트 샤피로,골드맨 삭스사의 공동회장인 로버트 루빈,클린턴과 조지타운대 동문이며 뉴욕 투자은행인 블랙스톤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로저 앨트먼 등이 거명되고 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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