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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상군 개입/타지크공 공식 요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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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 AP=연합】 타지크는 6일 구소련 소속국중 처음으로 러시아 지상군의 타지크 내전개입을 공식 요청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크바르사 이스칸다로프 타지크 대통령대행이 이날 예두아르트 보로비요프 타지크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을 만나 러시아군이 공화국내 교전세력의 무장해제 통금실시에 관여키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내전에 개입할 러시아 사단이 이스칸다로프 대통령 대행의 지지자들과 나비예프 전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사이의 전투에서 「중립적이고 공평한」입장을 취해야 하고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몰도바와 나고르노­카라바흐 등 구소련 각국의 분쟁지역에서 교전세력들의 무장해제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관련국으로부터 공식 개입요청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타지크는 지난 9월초 라흐몬 나비예프대통령이 축출된후 내전으로 수백명이 희생되고 2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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