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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 젊어졌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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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공격 고정운·하석주, 수비 강철도 영파워
94년 미국월드컵 축구대회를 겨냥한 한국월드컵대표팀이 젊은 파워를 앞세운 새 진용을 구축, 발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지난7월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멤버들을 주축으로 하는 새 월드컵대표선수 18명을 확정했다.
지난달 국가대표상비군43명을 1차 선발, 그동안UAE팀 초청평가전 등을 통해 선수기량을 테스트해온 김호 대표팀감독은 지난8월 다이너스티컵출전선수에다 올림픽멤버8명을 포함시키는 노장-신인 조화를 이룬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했다.
새 대표팀은 평균연령이 만24세로 지난90년 로마월드컵대표팀당시 주전평균27세보다 3세 이상이 젊어진 게 두드러진 특색이다.
유임된 노장 중엔 정용환(32) 차상광(29) 최영준(27)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다수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짜여졌다.
공격진은 프로무대에서 맹활약중인 고정운과 하석주가 모두 프로3년생에 불과하고, 미드필드진영에도 임재선이 프로 3년생일 뿐 서정원 김귀화 신태용 등은 프로신인이며 노정윤 정재권은 현재 대학4년생이다. 수비진 역시 강철 이임생 등이 거세에 불과한데다 홍명보 신홍기 김정혁 등도 프로무대초년생. 이에 따라 그동안 대표팀 터줏대감이었던 최강회(현대)를 비롯, 최인영(GK) 정종선(이상 현대) 김판근 박현용(이상 대우) 이영진(LG) 황보관(유공)등은 대표유니폼을 벗었다.
새로 구성된 월드컴팀은 내달 머라이언컵축구대회(싱가포르)출전선수 중4∼5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호감독은『새 월드컵대표팀에 신인들을 대폭 기용한 것은 한국축구의 체질개선을 위한 일대혁신』이라고 밝히고『이번 대표팀은 당장 6개월 앞으로다가 온 예선전보다는 월드컵본선무대를 겨냥한 것인만큼 충분한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컵대표(18명)
▲GK=신범철(아주대)차상광(포항제철) ▲DF=정용환(대우) 최영준 박정배(이상 LG)홍명보 (포항제철) 신홍기(현대) 강철(연세대) 김정혁(대우)이림생(고려대) ▲MF「서정원(LG) 정재권(한양대) 우정윤(고려대) 김귀화(대우) 신치용(일화) 임재선(현대) ▲FW=하석주(대우) 고정운(일화)
◇청소년대표(21명)
▲GK=김해운(대구대) 최익형(고려대) ▲DF=김진지 박철(이상 대구대)이기형 유상수(이상 고려대) 김재신(건국대) 이경수(숭실대) 정주완(동래고) 조종화(경신고) ▲MF=조지(동국대) 황재필(연세대) 조현두(한양대) 전경준(포항제절) 김대의(정명고) 최성용(마산공고) 조진호(경희대) ▲FW=최용수(연세대) 차귀현(한양공고) 이호성(남강고) 서동원(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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