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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정보화 연내 실험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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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농어업의 유통구조합리화와 생산성향상을 위한 관련정보시스템과 통신망이 올해 내로 구축돼 시험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체신부는 한국정보문화센터와 공동으로 단계별 농어촌정보화 시범사업계획을 마련,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1단계로 11월말까지 시범시스템개발과 통신망구축 및 이용자교육을 마치고 12월중 시험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것. 이어 2단계로 93년부터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3단계인 94년부터 시스템확장 등 장기계획을 펴나갈 방침이다.
시범사업계획은 크게 정보통신망에 의한 ▲농수산물 직거래지원 ▲농어업 관련 생산기술 및 유통정보제공▲전자우편에 따른 정보교환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체신부와 한국정보문화센터는 이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생산지 농민회와 전국 18곳의 농어촌 컴퓨터교실, 그리고 수도권의 2개 직매장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한다.
이 시스팀이 구축되면 일반인은 물론 농어민들도 PC(개인용 컴퓨터) 화면을 통해 현지와 직매장농수산물의 수요·공급·가격동향·첨단생산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직매장은 앞으로 사업의 성과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여러 곳으로 확장됨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생산지 농민회 대상지역은 수도권 2개 직매장을 맡을 2개 유통회사와 관련된 도별 2∼6개 지역이며 총40개 지역으로 구성된다.
40개 지역은 경기·강원 각 6곳, 충남북 각 3곳, 전남북 각 4곳. 경남북 각 6곳, 제주 2곳 등으로 통신망과 컴퓨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스템의 농어촌 생산지와 직매장간 직거래지원은 거래관리·작황관리·생산지 관리·공지사항관리·직매장관리업무를 전산화해 관련정보를 축적·검색·출력할 수 있게 한다.
이중 ▲거래관리는 생산지와 직판장간의 실거래 가격과 거래량을, ▲생산지관리는 생산지농민회원과 장소별 특산품에 대한 정보를 취급,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공지사항은 직매장과 생산지에 관련된 회원에게 알리는 정보며 ▲직매장관리는 취급품목의 판매추이와 예상소요량 등에 대한 정보를 다뤄 농어민에게는 공급의 신축성을, 소비자에게는 적절한 구매시기의 판단을 돕는다.
농어업 정보서비스는 현재 데이콤에 의해 서비스되고 있는 가락동 농수산물 가격 정보외 에 전국 농수축산물가격정보와 뉴스·생산기술관련정보·일기예보·조수정보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또 전자우편은 농어업 관련행정부서의 정책정보에 대한 전자게시판을 비롯해 지역의 농어민계층, 또는 농어업 관련분야별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
체신부 정홍식 정보통신국장은 『이 사업이 중간유통과정의 불합리로 소비자가격이 생산지의 몇 배에 이르는 현재의 유통구조를 개선, 소비자보호는 물론 농어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문화센터는 체신부·농림수산부·농촌진흥청·농수산물유통공사·농협 등의 대표6명으로 시범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앞으로 이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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