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국악인 뽑는다-내달 3일 서울국악 대경연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인간문화재급을 제외한 국악인 가운데 최고의 기량자를 가리는 제3회 서울국악대경연이 11월3일 KBS홀에서 열린다.
신진 국악인들을 발굴·육성해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국악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KBS와 삼성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국악대경연은 총예산만도 4억5천만원이 소요되는 매머드급 대회로 전주대사습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경연부문은 국악의 전 부문을 망라, ▲창작부문 ▲판소리 부문 ▲풍물부문 ▲가야금·거문고·아쟁부문 ▲피리·대금·해금부문 ▲잡가·입창·병창부문 ▲정가부문 ▲무용부문 등 8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예선을 거쳐 3개팀(개인포함)씩 부문별 결선에 오르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대회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참가자격을 만2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특징.
지난해까지는 만18세 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하도록 했었다.
이에 따라 금년도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배제돼 지난해보다 줄어든 80여개팀(개인 포함)이 예선에 참가했다.
KBS가 종일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하게 될 본선 경연대회는 모두 24개 팀의 후보들이 출전, 영예의 대상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되는데 대상 1명(팀)에 상금 1천만원을 비롯. 모두 7천7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입상자들은 국내 축하공연과 해외 공연을 갖는 특전이 주어지는데 올해는 미 수교국인 베트남 문화부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아 11월 21일부터 사흘동안 하노이 2회 공연, 호치민 1회 공연 등 모두 3회 공연을 갖게 된다.
이번 베트남 공연은 한국·베트남간의 교역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국무역주간(11월20∼25일)의 한국문화행사로 초청되는 것이어서 베트남에 한국문화를 공식으로 알리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홍은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