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동탄2신도시 거래없이 호가만 꿈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0면

'분당급 신도시'로 발표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주변 지역 아파트값이 안정세다. 매수세가 늘지 않고 가격도 약세다. 개발 기대감에 들썩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인천 검단신도시 발표 직후에는 주변 집값이 크게 뛰었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와 가까운 수원시 아파트 값은 지난 주 0.01% 내렸다. 용인시(0.00%)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안성시(0.04%)의 경우 2주 전(0.2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수원시 영통동 풍림 32평형은 3억5000만~4억3000만원으로 2주 전보다 1000만원 가량 호가가 빠졌다. 영통동 영통써브공인 이용근 사장은 "신도시 발표로 매입 문의가 늘 법도 한데 이곳 아파트를 사겠다는 전화 한통 없다"고 말했다.

용인.안성시 역시 동탄2신도시 발표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용인시 보정동 포스홈타운 49평형은 8억~9억원 선으로 한달 전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 안성시 당왕동 대우경남 29평형도 5월 말 시세인 1억3000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동탄2신도시가 들어설 화성시(0.16%)도 기존 동탄신도시에서만 거래 없이 호가가 꿈틀거릴 뿐 다른 지역에선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화성시 병점동 부동산랜드공인 김종수 사장은 "동탄2신도시 아파트가 평당 800만원대에 분양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입 시기를 늦추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0.04% 올랐다. 여주(1.74%).동두천시(0.66%)는 강세를 탔다. 과천(-0.34%).광명시(-0.18%) 등은 내렸다. 5개 신도시(-0.01%)는 평촌(-0.10%).분당(-0.04%).일산(-0.03%) 순으로 하락했다.

조철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