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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수산업 민수화 참여/항공 등 21개 유망분야 선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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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업체 민관합동 조사단 월말께 파견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군수산업의 민수화 사업에 대한 국내업체의 참여가 구체화 되고 있다.
12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목적 전투기 개발을 포함한 러시아 군수산업의 민수화계획 참여 유망분야로 21개를 선정하고 다음달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러시아 현지 조사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말 경제기획원·외무부·과학기술처·상공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과 기계공업진흥회·항공우주산업협회·한소협회 등 단체 및 참여희망업체 관계자 20∼30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군수산업 민수화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민수전환 대상 기업의 실태조사 작업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21개 사업분야는 지난 8월 방한했던 티티킨 러시아산업 부장관이 한국업체들의 참여를 희망한 56개 분야의 러시아 군수산업 민수화 계획에 대해 국내업체들의 참여희망 분야를 토대로 조사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항공산업·항공기술 및 항공재료 8개분야 ▲해상 및 육상장비 4개분야 ▲무선통신·컴퓨터·극초단파기술 6개분야 ▲일반 응용기술 3개분야 등이다.
상공부는 옐친대통령의 방한기간중 열릴 한·러시아 통상장관회담에서 이들 분야에 대한 한국업체들의 참여를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하고 이를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현지에 파견,민수화 대상업체들을 방문해 구체적인 자료수집에 나서는 한편 인수 또는 참여조건에 대한 협의도 벌이기로 했다. 상공부는 다음주 중으로 한소협회를 통해 조사단에의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접수를 받아 대표단 구성을 마치고 월말께는 현지로 떠나도록 할 계획인데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 등 주요그룹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참여유망 분야는 다음과 같다.
▲다목적 전투기 개발 ▲스포츠·상업용 경비행기 개발 및 생산기술 ▲여객기·수송기용 가스터빈엔진 및 무인비행기용 소형엔진 개발 ▲엔진·발전기의 공동개발 및 엔진제조 계측기술 이전 ▲회전경·가속도계 속도계 등 수중장비의 전자장치 및 기초부품·정밀기계부품의 개발·시험 및 생산기술 ▲지대함·함대함 미사일 및 부품 공동개발 ▲암호장비의 개발 및 제조·통신보안장비 개발 ▲안테나 등 해상·육상용 극초단파 장비 ▲해상·육상용 무선기술,레이다·극초단파장비·광대역 극초단파 송수신장비 개발 ▲위성통신용 탄소플래스틱제품 제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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