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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소프 웨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소프웨어는「소프트웨어동호회」의 애칭으로 지난 89년12월 조직돼 현재 회원수만도 1만여명이나 되는 국내최대 PC통신 동호회다.
이 모임은 데이콤소속으로 각종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막고 공개소프트웨어를 회원 모두에게 무료 보급하기 위해 조직됐다.
『돈을 주고 사지 않고도 국내에 공개돼있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취급, 회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이라고 시솝 김산씨(23·한국항공대 항공통신정보공학과3년·(586)8066)는 말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개된 소프트웨어는 줄잡아 4천여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회원의 연령층은 국민학생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 이 모임은 그야말로 컴퓨터의 전문가들만 모인 그룹이라고 할수 있다. 지난해 5월 회원중 국민학교 5학년생이 직업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정보처리사 자격증 취득시험에서 정보처리기능사 2급 자격을 받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데이콤내의 PC동호회 중 우수동호회로 선정돼 대표자가 4박5일간 일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모임이 회원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메인 메뉴는 이야기마당·해결의 방·소프트웨어사랑방·언어를 배웁시다·프로 대 아마·소프트웨어 공모전 등이다.
이중「이야기 마당」은 신규 가입한 회원들의 인사란이며「해결의 방」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과 답변으로 이뤄진다.
또「사랑방」은 단순히 회원간 친목을 위한 방이며「언어를 배웁시다」에서는 파스칼·어셈블리·베이직·포트란·코볼을 비롯한 9가지 컴퓨터언어 사용법을 다루고 있다.
초보자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프로대 아마」로 초보자들이 프로, 즉 숙련자들로부터 각종 프로그래밍기법에 대한 지도를 받고 있다.
김 시솝은 『운영진이 회원들을 위해 소프트웨어의 복사·교육 등 무료 봉사하고 있는데 데이콤 측으로부터 전혀 지원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운영의 고충을 털어놨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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