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등­하교 억제/비교육적이고 학생들간 위화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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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학부모에 자제 계도키로/교육부 시·도장학관회의서 지시
교육부는 최근 도시지역에서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크게늘어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자가용 통학이 억제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서 대책을 세우게 했다.
교육부는 24일 전남 순천교육청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장학담당 장학관 회의에서 현재 학군과 학교배정이 통학거리 기준으로 정해져 있고 학생들의 자가용 통학이 학생들간에 갈등요인으로 작용,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도록 계도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찬조금 징수금지 조치로 부족해질 학교운영비를 보전하기 위해 연내에 모두 1천억원의 학교운영비를 각급 학교에 추가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징수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중·고교 보충수업비와 자율학습비의 경우 소요경비를 따로 걷지말고 반드시 육성회비에 포함시켜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도교육청 찬조금·잡부금 징수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회의에서 94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선 학교에서의 교수·학습·평가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교과별 연구회활동 등의 활성화를 통해 효과적인 교수방법과 평가문항 개발에 주력하고 학생들의 폭넓은 독서를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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