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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사이클」출범준비″가속페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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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륜·경정 (경륜·경정)법 시행령이 17일 국무회의를 통과, 발효됨에 따라 94년 봄 닻을 올릴 예정인 프로사이클 (경륜) 출범작업이 본격화 됐다.
경륜출범작업을 관장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7월 경륜경정법의 국회통과에 이어 시행령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선수선발과 심판요원의 확보 및 교육 등 제반사항에 대한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레이스가 펼쳐질 올림픽공원 사이클벨로드롬의 개·보수 등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이미 경륜사업단을 확대개편, 현재의 「1실·4부·10과」 체제를 30여 개 과로 대폭 늘리면서 직원수도 현78명에서 3백 명대로 늘려 잡는 것을 골자로 한 새 직제개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공단에서 추진중인 경륜출범준비작업은 시설 개·보수와 선수 및 심판진 확보 등이며 여기에 출범후의 관리·운영일체를 맡아 전적으로 공단주도의 경륜사업을 관장하는 것으로 돼있다·
경기장 개·보수작업은 현 올림픽공원내의 벨로드롬 설계변경용역과 교통영향평가가 끝나는 올해 말 최종검토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공사에 돌입할 계획.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백70억 원으로 이중 60억 원은 컴퓨터·자동판매기·CCTV등 각종 장비구입에 쓰여지고 나머지 1백10억 원은 벨로드롬 내 식당· 매점 등 편익시설과 트랙 개·보수, 그리고 전광판 설치 등에 투자된다.
시설은 하루 10레이스정도 시행할 경륜을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현재 6천명 수용규모를 1만5천명 규모로 증축하고 일반석이외에 지정석과 회원석을 별도로 설치하며 야간경기도 가능하게끔 조명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선수·심판진의 양성은 1차적으로 93년까지 선수1백50명, 심판30명을 확보한다는 목표. 이를 위해 내달 안에 선수출신의 지도자 5명을 경륜선진국인 일본 등지에 파견, 연수시켜 선수 및 심판에 대한 교육과 훈련에 대비케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경륜학교를 설립, 선수 및 심판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마스터플랜도 이미 세워놓고 있다.
경륜의 수익금은 체육진흥기금에 40%, 청소년육성기금에 30%, 지방재정지원에 10%, 그리고 공업발전기금에 17·5%를 배분하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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