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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찾는 고객 부쩍 늘어/2주새 신규계좌 2만5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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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예탁금 5천7백억원 증가
8·24 증시대책이후 증시 주변여건이 눈이 띄게 좋아지고 있다. 2주일만에 증권사를 통해 새로 개설된 주식계좌가 2만5천개에 이르고 있으며,고객예탁금도 5천억원 정도 늘어났다.
8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후 5일까지 12일(거래일수 기준)동안 새로 개설된 주식위탁계좌수는 2만4천9백14개로 하루평균 2천76개씩 늘어났다. 이는 증시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올들어서의 하루평균증가치 1천2백35개에 비해 8백41개 68.1%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현재 전체 주식계좌수는 5백4만4천1백3개가 됐다.
주식계좌수는 9월들어 주가가 그동안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6개월이상 거래가 없었던 일부 휴면계좌도 움직이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5일 현재 1조6천9백6억원으로 8·24대책 전보다 5천7백억원정도가 늘어났으며,올들어 시장개방이후 주가가 최고치를 보였던 2월초 수준에 이르렀다. 증권업계는 이처럼 주식계좌수와 예탁금이 늘고 있는 현상을 국세청이 주식투자자의 자금추적조사를 중지한데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증시대책발표이후 5일까지 은행·보험·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은 총 6천1백4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3천4백16억원어치를 팔아 2천7백2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올 1∼7월중 이들 기관들이 3백4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별로 보면 보험사가 순매입액(매수­매도금액)이 7백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 ▲은행 5백1억원 ▲투신사 4백85억원 ▲연기금 1백61억원 ▲증권사 1백59억원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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